어떤 빛깔로 청취자들의 하루를 여는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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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KBS 엄지인 아나운서가 클래식 전문 라디오DJ로 변신한다.

19일 KBS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엄 아나운서가 KBS 클래식FM의 ‘새아침의 클래식’ 진행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과거 남성들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영역인, KBS ‘뉴스 9’ ‘스포츠 뉴스’의 여성 진행자로서 생동감 넘치는 방송 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엄지인 아나운서는, 현재 ‘생로병사의 비밀’, ‘우리말 겨루기’ 등 대표적 교양 프로그램들의 진행을 맡아, 예능 못지않은 시청률을 견인해내고 있다.

특히 제작진 측은 이를 바탕으로 “탄탄한 진행 실력을 쌓아온 엄지인 아나운서가 ‘새아침의 클래식’을 맡아서, 기존 클래식 애청자들은 물론, 클알못(클래식을 잘 알지 못하는) 청취자들도 편안하게 하루를 열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또한, “로마신화에서 새벽의 여신을 오로라라 칭한다. 가장 아름답고 신비로운 천문쇼 중 하나인, 오로라는 지역과 그 높이에 따라 다른 색채를 선보인다. 그동안 프로그램 장르와 성격, 시간대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 엄지인 아나운서가 이른 아침, 클래식 음악을 재료삼아, 어떤 빛깔로 청취자들의 하루를 여는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기대와 호응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엄 아나운서는 “클래식 음악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여러분을 만나게 돼 기쁘고 설레며 꼭 해보고 싶었던 분야이고, 오래 그리고 잘 하고 싶은 바람”이라며 “방송하는 사람들에게는 결국, 보고 들으시는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보람과 에너지의 원천”이라고 했다.

이어 “매일 아침 여러분들에게 그런 힘을 얻고 싶고, 또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청취자들에게 나누어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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