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하이브리드차의 주행 모터를 활용한 능동 변속제어 기술(ASC)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전 신차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ASC제어 기술은 하이브리드 차 모터를 활용해 자동변속기를 초당 500회씩 초정밀 제어하는 신기술이다. 기존 하이브리드 대비 30% 빠른 변속이 가능해진다. 연비와 변속기 내구성에서도 높은 효율을 나타낼 수 있다.

자동변속기에 들어가는 동력변환 장치인 토크컨버터를 사용하지 않은 ASC기술은 하이브리드 제어기의 로직만으로 모터가 변속기까지 콘트롤하기 때문에 변속이 느리거나 변속 충격이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변속시간을 기존 500ms에서 350ms로 30% 단축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곧 출시될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이전 세대에 비해 연비는 10%이상,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은 0.2초 가량 단축됐는데 엔진효율 향상과 경량화,에어로다이나믹을 비롯한 ASC기술이 기여했다고 밝혔다.

장경준 파워트레인제어개발실장(상무)은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 개발한 ASC기술은 다단 변속에 모터 정밀 제어를 도입한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고객에게 실질적인 이득을 주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