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평화당+바른미래당+새로운 정치인…정동영 배제 아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박지원 의원.[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8일 정동영 대표가 본인을 겨냥 ‘당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한 것과 관해 “정동영 대표가 꾼은 꾼”이라고 비꼬았다.

박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딱 저를 공격을 하니까 뉴스 가치가 많아져서 민주평화당 창당 이래 가장 큰 기사들이 오늘 아침에 났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 서울신문 창간 기념 여론조사를 보니까 민주평화당이 0.4%”라며 “이대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헌 집에다 문패 바꿔서 하자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가 태세를 갖추고 새로운 인사들과 또 길을 가다 보면 여러 가지 변수가 일어나니까 보다 참신하고 큰 당으로 가자”라고 했다.

그는 “3년 전만 하더라도 안철수라는 젊은 미래형 지도자가 있었으니까 가능했지만 현재로 ‘너나 나나 가지고는 안 된다’ 그러니까 이렇게 가다 보면 통합도 될 수 있고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서 참신한 사람한테 당을 맡겨 보자는 것”이라며 “정 대표가 곧 저한테 또 ‘형님’ 하고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현재 이대로는 안 되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내려놓고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서 나가다 보면 바른미래당도, 또 여러 곳에서 우리하고 동조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면서 “민주평화당 플러스 바른미래당 몇 분으로 되는 게 아니고, 또 플러스해서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훌륭한 분이 있으면 함께하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차 “정동영 대표를 배제하는 게 아니라 내려놓고 함께 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귀국설과 관련해서는 “관심 없다”며 “귀국을 하든 독일에 계시든”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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