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여운’ 남기는 한국당…공동발표문 난항 예상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일본 경제 보복조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오는 18일 청와대 회동을 진행한다. 사진은 5부요인 초청 정상외교 성과 설명회.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일본 경제 보복조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오는 18일 청와대 회동을 진행한다. 사진은 5부요인 초청 정상외교 성과 설명회. ⓒ청와대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의 회동 직후 당 대변인들이 일본 경제 보복에 대해 초당적 대처하겠다는 내용의 공동발표문 형태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자유한국당 박맹우, 바른미래당 임재훈, 민주평화당 김광수, 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은 이날 5당 사무총장 회동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은 계획을 전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합의문이라는 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공동발표를 한다는 선에서 의견이 모아졌다”며 “다소 이견이 있더라도 최소한 일본 대응 문제는 공동발표문을 만들도록 노력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공동발표문은 일본 경제 보복에 대한 정치권의 초당적 대응 방안이 중점적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수 사무총장도 “회동 20분 전에 대변인들끼리 상당 부분을 미리 토의할 시간이 있기 때문에 (공동발표) 가능성이 있다”며 “적어도 회동 직후 5당 대변인이 공동발표문 형태로 일본의 보복 문제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 한다는 정도의 내용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합의문을 미리 작성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미리 합의문을 작성해서 초안이 발표될 시점은 아니다라는 내용이 오갔다”고 전했다.

권태홍 사무총장은 “이견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어떤 내용이 오가야 바람직할지 논의가 많았다”며 “열린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나누고 대변인이 모여 공동발표하는 형태로 노력하자는데는 이견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박맹우 사무총장은 “(공동발표문은) 서로 이견이 없을 때”라며 “잘 정리하면 이견이 없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또 우리 의견이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도 있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 보도록 하지”고 말했다. 이에 공동발표문 형태의 발표도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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