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플래툰시스템으로 인한 결장에 타격감 유지 어렵다

강정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3타수 무안타 침묵/ 사진: ⓒMLB.com
강정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3타수 무안타 침묵/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강정호(3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무안타로 물러나며 타격감을 유지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선발과 대타로 기용되며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고 상승세를 탔던 강정호는 플래툰시스템으로 인해 3경기 만에 선발로 나설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타격감이 유지되지 않았다.

강정호는 1-1로 팽팽한 2회 초 1사 2루에서 선발투수 다니엘 폰세델레온에게 1루수 뜬공, 3회 무사 1, 2루에서는 유격수 병살타, 6회 초 삼진을 당한 뒤 9회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플래툰에 의해 강정호와 콜린 모란이 상대투수에 따라 투입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저조한 타격감으로 부진 중인 강정호는 간혹 좋은 기세를 이어가다가도 결장이 생기면서 오히려 더 독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경기에서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에 5-6으로 패배했다. 만약 강정호가 활약했다면 승리할 수도 있었던 경기다. 강정호 역시 불규칙적인 출전과 선발로 나설 때도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클린트 허들 감독 여전히 강정호의 파워를 믿고 있지만, 플래툰이 계속되는 한 강정호가 부활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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