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투자자문업자, 자극 문구 허위사실 쓸 경우 처벌 ??
일반 유튜버 주식분석가, 금융당국 등록 안돼 법 제재 피해?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종목 추천'이나 '주식', '주가분석' 등을 검색한 결과 "10일 만에 1000만원", "수익실현 53%", "개미들도 성공" 등 자극적인 홍보 문구들이 수없이 많이 나왔다.  ⓒ유튜브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종목 추천'이나 '주식', '주가분석' 등을 검색한 결과 "10일 만에 1000만원", "수익실현 53%", "개미들도 성공" 등 자극적인 홍보 문구들이 수없이 많이 나왔다. ⓒ유튜브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유튜브 주식방송이 자극적인 문구로 주식 종목을 추천한 뒤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나몰라라'식 대응으로 관리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종목 추천'이나 '주식', '주가분석' 등을 검색한 결과 "10일 만에 1000만원", "수익실현 53%", "개미들도 성공" 등 자극적인 홍보 문구들이 수없이 많이 나왔다.  

주로 유튜버들이 사용하는 자극적인 문구의 종류에는 "레전드 수익인증 공개"와 같은 수익 인증형, "다시 없을 기회'. "놓치고 후회하지 말자" 등의 촉구형, "단타 승률 90%,", "81세 어르신도 수익" 등의 예시형, "저평가 우려주 확신", "단타 승률 90%과 같이 단정형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러한 문구들이 사실인지는 확인이 거의 불가하다는 점이다. 영상 속에 계좌 잔액 등의 사진 자료 등이 있기는 하지만 영상을 조작할 소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유튜브 방송에 이렇게 자극적인 홍보 문구와 대량 홍보성 영상 등이 난무하는 것은 조회수가 광고 수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일반 유튜버뿐 아니라 전문적으로 유튜브를 통한 투자자 모집과 자문료를 받는 '유사투자자문업자'도 위와 같은 홍보성 문구가 많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하지만 문구가 허위로 밝혀진다면 금융당국에 신고하고 활동하는 유사투자자문업자의 경우 실질적인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반면 일반 유튜버 주식분석가의 경우 법을 피해간다. 이들은 자문료가 아닌 광고로 수익을 얻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당국의 관리 테두리를 벗어나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는 문제제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투자자들이 유튜브에 나오는 투자 관련 정보가 사실인지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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