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보수언론 2곳 제호 언급...요목조목 비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일본 경제보복과 관련된 우리 일부 언론의 일본 번역판 기사를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17일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7월 1일 시작된 일본의 수출제한조치는 17일이 된 오늘까지도 진행 중에 있으며 우리 정부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신중한 한발한발을 내딛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업들은 정부와의 소통을 통해 기업에 어떤 여파가 있을지 단기적 대책부터 근본적 대책까지 논의에 논의를 거듭하고 있으며 국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이 사안을 우려 깊은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 대변인은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언론 두 곳의 청와대를 비판하는 논조의 기사를 이례적으로 요목조목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고 대변인은 한국의 원제와 달리 일본판의 제목이 변경된 점을 통해 일본 포털에서 조횟수가 높이 오는 것과 관련해 “그만큼 많은 일본 국민들이 한국어 기사를 일본어로 번역해 올린 위의 기사 등을 통해서 한국 여론을 이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진정 우리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한국 기업인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금의 상황 속에서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지혜를 모으려고 하는 이때에 무엇이 한국과 우리 국민들을 위한 일인지 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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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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