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롯데칠성의 음료수 델몬트 콜드포도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에 ‘L사 음료에서 상상도 못한게 나왔음’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며칠 전 출근길에 편의점에서 콜드 음료를 구매하고, 사무실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오늘 보니 유통기한이 2일 남았길래 꺼내서 빨대를 꽂아 마시는데 푹신하게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들었다”며 “처음에는 음료 팩이 안에서 부풀어 올랐나 싶어 빨대를 모서리 쪽으로 맞춰 흡입하는데 뭔가 막혀 느낌이 싸해 칼로 팩을 갈라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바닥 반만 한 크기의 양배추 같은 ‘꼬불꼬불’ 널찍한 게 들어있었다”며 “원래 이 음료에 들어가나 싶어 성분표 같은 것도 읽어봤는데 그런 내용은 없었다. 그래서 고객센터 연락했더니 ‘죄송하다’며 담당자 연결해서 다음 날 연락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후 작성자는 하루 뒤인 16일 식약처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작성자는 “이 회사는 불량품 신고 접수 시 최소한의 매뉴얼도 없는 것인지, 먼저 상황을 파악해서 접수자 상태 확인이라 던 지 사과가 먼저 아닌가 싶다”며 롯데칠성의 대응 방식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롯데칠성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델몬트 콜드포도 250ml 팩으로 유통기한은 당일까지인 제품이다”며 “지난 15일 소비자가 자사 고객센터에 관련 내용에 대해 클레임을 접수하고 하루 뒤인 16일 직접 식약처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해당 제품의 바닥 부위에서 발견된 이물질은 곰팡이로 추정된다”며 “개봉 전후 장기보관 및 부적절한 보관상태, 음용방법 등으로 곰팡이 등 제품 변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