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19일 본회의서 추경안 처리해야”…野 전향적 협조 촉구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장현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장현호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자유한국당이 민생과 경제를 나 몰라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추가경정예산안의 발목을 잡는 무리수는 이제 그만 거두셔야 한다”고 추경 처리를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경제를 살릴 골든타임을 우리 국회가 놓쳐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4월 25일에 제출된 추경이 오늘로 84일 째를 맞이하고 있다”며 “지난 석 달 동안 한국당은 추경을 포로로 잡고 조건에 조건을 더해가면서 끝없이 발목잡기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급기야 한국당은 추경을 국방, 안보와 연계하는 억지논리까지 펼치고 있다”며 “한국당은 말로는 경제위기를 외치면서 위기 대처에 필요한 추경은 발목 잡는 모순적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추경은 정쟁이나 방탄 국회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우리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꼭 필요한 마중물로 쓰여야 한다”며 “야당의 모순적 주장이 아니더라도 우리 경제는 일본 아베 정부의 부당한 보복조치로 이미 충분히 부담을 안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원내대표는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서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 국회가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국당은 조건 없는 추경 처리에 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야당이 부당한 요구를 지속한다면 다음 달 결산 심사는 물론 내년도 본예산 편성을 위한 시간마저 부족해 질 수 있다”며 “이미 골든타임을 넘긴 추경,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는 대응할 수 있도록 19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꼭 처리될 수 있도록 야당의 전향적인 협조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일본의 경제보복이 오고 있고, 3천억의 추가 예산이 이번 추경을 통해서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며 “긴급 수혈이 꼭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일 있을 대통령과 5당 대표의 회담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추경 처리에 대한 긍정적이고 전향적인 결단이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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