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총리가 적절히 역할 분담해 정상급 외교분야 함께 뛸 필요 있다"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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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경제보복 등이 경제적 위기 상황에 이낙연 총리가 해외 순방을 간 것과 관련한 비판론에 대해 선을 그었다.

16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 정부 들어 국정에서 외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졌으며 갈수록 경제외교가 중요해지고 그와 함께 평화외교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됐다”고 했다.

이어 “4개국 중심의 전통외교에 대해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 등 우리 외교의 영역과 지평도 넓어졌고,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외교의 수요가 늘어나는 측면도 있다”며 “정상외교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대통령 혼자서는 다 감당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문 대통령은 “대통령과 총리가 적절히 역할을 분담해 정상급 외교분야에서 함께 뛸 필요가 있다”며 “우리나라는 대통령제이지만 독특하게 국무총리를 두고 있고 헌법상 국무총리에게 행정각부를 통할하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으므로 우리의 국무총리도 정상급 외교를 할 수 있는 위상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저는 총리가 헌법상의 위상대로 책임총리의 역할을 하도록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제가 총리 해외순방에 대통령 전용기를 제공한 것도 단순한 편의제공의 차원을 넘어 총리외교의 격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민께서도 대통령의 해외순방뿐 아니라 총리의 순방 외교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언론도 외교부뿐 아니라 정부 각 부처에서도 총리의 순방외교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뒷받침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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