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바타시와 매년 개최되는 체육 친선교류행사 오는 27일~30일 방문예정 취소 결정, 파주시 등 경기도 줄이어?

의정부시청.사진/고병호 기자
의정부시청.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고병호 기자]16일 경기 의정부시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한일관계와 관련 국내에 일본제품 불매운동, 일본여행 취소 등 국민정서와 국내정서를 반영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의정부시와 체육회가 매년 진행해온 자매도시체육교류 방문일정을 전격 취소 결정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고병호 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고병호 기자

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70여명의 선수 및 방문단이 일본 시바타시를 방문해 유도, 탁구, 검도 등 체육 친선교류행사 및 8월 3일까지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필두로 체육시설 등을 견학할 계획이었다. 

한편, 경기도와 이재명 도지사의 경기도내 일본 독과점 사업에 대한 전수조사 및 대책마련에 이어 파주시는 이미 지난 8일 파주시와 자매도시인 기타 큐슈시 등 방문을 취소한 바 있어 국민정서의 반일기류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각 지자체 차원의 대일교류, 자매도시 방문 등이 줄이어 취소가 확산될 조짐이다. 

지난 1981년 일본 시바타시와 자매도시 결연 이후 매년 격년으로 상호 국가의 자매도시를 방문해 민간 및 체육교류로 우의를 다져왔던 의정부시의 이번 시바타시 방문 취소 결정은 교류 시작 이후 7번째 방문 취소인데 ?지난 2001년 일본의 역사왜곡, ?2008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및 신종 인플루엔자 사건,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2013년 북한 미사일, 핵 등 국제정세문제, ?2014년 한국의 세월호 사건, ?2015년 한국의 메르스 사태에 이어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인한 방문취소로 28년 동안 총 7번의 방문 취소가 결정됐다. 

이처럼 국제정세와 민감한 한일 역사관련 사건 등 정치적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국내 지자체 중 앞장서 대한민국의 역사관이나 유감을 표하는 의정부시의 행보에 일각에서는 안병용 시장과 의정부시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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