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페드로 바에즈의 연속 피홈런으로 11승 도전 실패

류현진, 승리요건 갖추고 내려갔지만 페드로 바에즈 방화로 11승 실패/ 사진: ⓒMLB.com
류현진, 승리요건 갖추고 내려갔지만 페드로 바에즈 방화로 11승 실패/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경기도 호투했지만 11승은 무산됐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활약했다.

전반기 10승 2패 시즌 평균자책점 1.73의 성적을 거두고 올스타전에서도 선발로 등판하며 1이닝 무실점,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1회부터 안타를 맞고 유격수 실책이 나오는 등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후부터는 직구,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7회 말까지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 류현진은 4-2 리드 상황에서 승리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하지만 8회 말 페드로 바에즈가 선두타자 젠더 보가츠, 후속타자 J.D 마르티네즈에게 연속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류현진의 11승이 날아갔다.

결국 바에즈의 실투로 인해 다저스는 잭 로스컵, 이미 가르시아, 켄리 잰슨, 딜런 플로로, 조 켈리 등 불펜투수들이 투입되고 12회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맥스 먼시와 알렉스 버두고, 러셀 마틴의 타점으로 7-4로 승리했다.

현지 매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LA 타임스’ 등은 바에즈의 연속 피홈런으로 류현진의 11승이 실패했다고 전했다.

한편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갔지만 다저스는 2연승응 달리며 62승 3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보스턴은 2연패에 빠지고 50승 4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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