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시장·반경제 정책 막아내고 경제 살리기 위해 최선 다할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중소기업들이 과도한 규제와 비용을 못 견뎌 포기하거나 해외로 빠져나가는 일이 없도록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청와대에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는데 회담이 이뤄지면 여러분의 의견도 적극 전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 당에서 강력하게 주장하는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부분 적용, 산입범위 조정은 아직 논의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직접 피해에 노출돼 있는 수출입 중소기업을 위해 대책이 하루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내년부터 300인 미만 중소기업도 근로시간 단축 대상에 포함돼 대안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문 대통령은 여야가 합의한 사항도 민주노총의 눈치를 보면서 약속을 어겼다”며 “문 정권이 반시장, 반기업 정책을 고치지 않고선 우리 경제가 살아날 길이 없다. 경제정책 대전환만이 살아날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우리 당은 반시장·반경제 정책을 반드시 막아내고 경제 살리기 위한 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조성하고 규제를 혁파하며 불합리한 반시장 정책을 바로잡아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김 중기중앙회장도 “중소기업계에서 한국당이 서포트해줘 동결되길 희망했는데 안타깝다”면서도 “한국당에서 제시한 7대 중점법안은 중소기업계에선 기대를 걸고 통과되길 기대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중소기업계에 마중물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오셨는데 이번 국회에서 우리가 원하는 입법이 제대로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 회장이 처리되길 기대한 7대 중점법안이란 지난 9일 한국당이 발표한 25개 법안에 당론법안 3개를 더한 패키지 법안으로, 7대 중점추진법안 분야는 △국민부담경감3법 △소득주도성장 폐기 3법 △기업경영활성화법 △노동유연성 강화법 △국가재정건전화법 △건강보험기금 정상화 관련법 △생명안전 뉴딜법 등이며 경영계는 이 중 소득주도성장 폐기 3법과 노동유연성 강화법, 기업경영활성화법 등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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