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남북미 판문점 회동·日 경제보복 대응 등 초당적 논의 기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장현호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하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사실상 대통령님과 5당 대표 회동을 수락한 것”이라면서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아침 황 대표가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하다면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대통령님과 여야 5당 대표가 함께 모여 남북미 판문점 회동, 일본의 경제 보복 대응 등 국정 현안에 대해 초당적 논의 이뤄지길 바란다”며 “아직 상세한 말을 듣지 못했는데 빠른 시일 내에 형식에 구애 없이 허심탄회 대화의 장이 열리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또한 한국전쟁의 공식적인 종전과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미국 하원에서 처음으로 통과된 것과 관련 “휴전 66년 만에 미 연방의회가 한반도 종전 선언을 공식 지지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과 정의당,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미국 내 평화단체와 초당적으로 협력해서 얻어낸 결실”이라며 “이 법안으로 트럼프 정부의 대북협상에 미온적 입장을 보여온 미 의회의 초당적 협력의 물꼬를 트는 전환점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앞으로도 각국 의회에 정당, 연구기관, NGO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한반도 평화 논의에 국제적 지지를 확산시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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