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와 앙투안 그리즈만은 지난 5월에 사전 접촉하면서 당시 바이아웃 금액으로 지불 주장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앙투안 그리즈만 영입 발표 이후 성명서 발표/ 사진: ⓒ게티 이미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앙투안 그리즈만 영입 발표 이후 성명서 발표/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앙투안 그리즈만(28)의 영입을 공식발표했지만 아직 일은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2일(현지시간) “그리즈만이 새로운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하며 바르셀로나에 이적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릴리스 조항에 문제가 있었고 바르셀로나와의 거래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5일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5년 재계약을 맺은 지 1년 만에 결별을 선언했다. 가장 유력한 곳은 바르셀로나였다. 그러나 높은 바이아웃 금액에 막힌 바르셀로나는 한 보 물러나는 태도를 취하면서 그리즈만은 이적에 난항을 겪었다.

바이아웃 금액이 낮아지기를 기다렸던 바르셀로나는 이날 그리즈만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걸림돌이었던 바이아웃 금액 1억 2,000만 유로(약 1,593억원)를 끝내 지불하기로 하고 영입을 완전히 끝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그리즈만 영입을 공식발표한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의 바이아웃 금액이 잘못됐다고 문제를 삼으며 이의를 제기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 그리즈만은 바이아웃 금액이 2억 유로(약 2,655억원)였던 5월에 합의를 마쳤기 때문에 당시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미 영입 소식을 공식발표하고 난 뒤 상대 클럽에서 성명서를 내놓는 것도 드문 일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에 법적인 대응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리즈만에 대한 비판도 수위가 높아져 최악의 관계로 흘러가고 있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성명서를 통해 바르셀로나의 바이아웃 금액에 문제를 삼고 법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리즈만의 이적은 또 다른 파장이 생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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