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국회가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317호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 백대호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317호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 백대호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12일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말 국회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방일단은 서청원 한·일 의회외교포럼 회장을 중심으로 각 당 대표나 원내대표 등 7∼8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다.

문 의장은 이날 취임 1년을 맞아 국회의장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국회 방일단 계획을 밝혔다.

문 의장은 “오는 19일 이전에 국회 결의안이 통과되면, 일본 참의원 선거가 있는 21일이 지나서 말일쯤 대표단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효율적인 해법을 마련해 접촉하고 최종 마무리는 정상회담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 교과서적 해법의 정석이지만, 국회가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여야가 보복과 규제를 철회하라는 결의안이 통과돼서 수출규제에 관한 우리의 뜻을 통보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문제는 일본의 중요한 분들이 만나기를 회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정부가 고수하는 양국 기업이 낸 기금으로 배상하는 이른바 ‘1+1’안과 관련해서도 “정부가 그 이상의 진전된 안은 없다고 어제도 확인했는데 어떤 신문을 보니 ‘1+1+α’(한국 기업+일본 기업+한국 정부) 이야기가 나오는 데 현재로서는 합의되거나 정리된 정부안은 전혀 아니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1+1+α 전략은 국회 차원에서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안을 만들 수 있도록 서청원 회장을 중심으로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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