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파업 전 포석
하청노조 집결 참여 독려

현대중공업노동조합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차기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지난 10일 공고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현대중공업노동조합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차기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지난 10일 공고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현대중공업노동조합은 오는 15일 오전 6시30분부터 17일 오후 1시30분까지 금속노조 현중지부 조합원을 대상으로 차기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지난 10일 공고했다.

장소는 금속노조 현중지부 조합원이 있는 전국 모든 곳이며, 내용은 ‘2019년 임금과 단체협약 승리를 위한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 건’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표는 절차를 통해 파업에 나서겠다는 하나의 포석으로 읽힌다. 아직까지 현대중 노조의 파업은 ‘불법’이라는 해석이다. 중노위는 지난 5일 노조의 노동쟁의 신청에 대해서 ‘행정지도’ 명령을 내렸다. 노조는 지난 5월 사측 교섭대표와 상견례 이후 한번도 교섭이 없었기 때문에 중노위는 양측이 충분한 교섭을 진행하라는 권고였다.

같은 기간 하청노동자들의 요구안 수렴을 위한 총투표도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함께 공동으로 실시된다.

대상은 노조 가입여부와 상관없이 1만3000명에 달하는 모든 하청노동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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