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치색 강한 사람…중립성 갖춘 새 후보 찾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백대호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백대호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임명 강행 시 리베이트 등 정치 검찰의 기획 사건이 리베이트 등 정치 검찰의 기획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난 10일 대법원이 우리 당 김수민·박선숙 의원의 무죄를 확정했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정치개혁을 가로막는 기득권 세력의 방자한 자세를 똑똑히 확인했고 조국 교수 등은 제3당 죽이기에 앞장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거대양당의 적대적 공세로 새 정치를 열망하며 3당을 탄생시킨 국민 열망이 시작부터 짓밟혔었는데 문 정권도 악습의 고리를 끊을 의지가 보이지 않아 우려된다”며 “윤석열 후보는 지난 2017년 청와대가 고검장급이던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사장급으로 낮추면서까지 중용한 인사”라고 꼬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손 대표는 “총장 후보로 거론되던 4월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만났다는 보도도 있다. 정치색이 강한 사람”이라며 “윤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정치 중립성을 갖춘 새로운 후보를 찾길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그는 한일 간 갈등 문제와 관련해선 “문제의 발단이 된 징용자 배상 판결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이해할 해결책을 강구해야 하며 일본 전문가, 원로를 총동원해 범국가적 기구로 조속히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며 “정치권도 초당적으로 협력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손 대표는 전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 5당 대표 회담을 거부한 점을 꼬집어 “지난 10일 청와대 5당 대표 회담에 참가할 것을 당부했는데 거부했다고 해 유감”이라며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걱정과 불안에 싸인 국민을 위해 황 대표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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