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후배 보호하기 위해 덮어쓴 것”
홍문표, “문재인 정부 짐 덜어주는 차원에서 사퇴해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2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위증 논란에 대해 “후배를 보호하기 위해 자기가 덮어 쓴 것”이라며 “7년 전 일이라 잘 기억이 안날 수 있지만 사과를 했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형식은 거짓말 한 게 됐지만 내용(변호사 소개·사건 개입)을 들여다보면 자기가 안 한 건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총장이 되더라도 사과하는 게 맞다”며 “사과를 해도 이분이 총장으로서의 역량이나 조건에 안 맞는 건 절대 아니다”라고 일부 야당의 사퇴설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내용을 보면 후배를 위해서 했던 이런 부분들이기 때문에 양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두둔했다.

하지만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소위 짐을 덜어주는 차원에서도 자기 새로운 반성하는 뜻에서도 저는 사퇴를 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홍 의원은 “대한민국 검찰이 도덕성에서 결렬을 받으면 법의 집행이 어렵다”며 “후배를 돕기 위해서 했다 하는 것을 누가 납득하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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