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낮은 인상률이라도 그 자체가 독…고용노동부 장관, 최저임금 재심의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인상된 8590원으로 확정되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노조 눈치를 보는 최저임금 결정은 그만두고 국민 민생을 생각하는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한다”며 재심의할 것을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고용노동부 장관은 재심의해야 한다. 아무리 작은 폭탄도 폭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결이 최소한의 조치”라며 “아무리 낮은 인상률일지라도 인상률 자체가 우리 경제의 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뿐 아니라 나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가경정예산 심사가 시작되는 데 대해서도 “일본의 통상보복 대응을 위해 3000억원 추경 증액 얘기도 나왔는데 국무위원 중 외교부 장관 등은 불참하겠다고 한다”며 “국무위원도 없고 법안 논의도 없고 본회의 일정도 실종된 3무 국회”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정경두 국방장관이 본회의 일정에 나오지 않는 데 대해서도 “본회의 일정에서 줄행랑 치고 있는데 방탄국회로 가지 말고 국정에 책임져야 한다”며 “여당이 국방장관 방탄국회로 만들고 있다”고 더불어민주당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이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 철거에 경찰이 적극 동참하지 않은 부분을 질타한 데 대해서도 “민노총의 흉물 천막은 사실상 묵인하던 정권”이라며 “공개적으로 경찰에게 야권 탄압을 주문하고 있다. 공포정치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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