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미주노선 활성화 ‘박차’
IMO 규제대응 및 해운동맹 점검

현대상선, 하계 미주지역 컨테이너 영업전략 회의 ⓒ 현대상선
현대상선, 하계 미주지역 컨테이너 영업전략 회의 ⓒ 현대상선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이 미국 현지 영업전략 회의를 주재하고 월마트·아마존 등을 방문하는 등 미주지역 노선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 사장은 지난 8~9일 미주 본부를 방문해 ‘하계 미주지역 컨테이너 영업전략 회의’를 주재했고, 미주지역 기업들과 미팅을 가진 뒤 14일 귀국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9월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 내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넘겨받아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중 2만3000 TEU급 컨테이너 12척은 아시아~북유럽 노선에, 1만5000 TEU급 8척은 미주노선에서 운행할 수 있게 된다.

배 사장은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영업전략 회의에서 내년 1월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내년 4월 현대해상이 편입하게 될 ‘디 얼라이언스’ 해운동맹 협력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현대상선은 작년 발주한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모두 스크러버를 설치하기로 해 IMO규제에 잘 대응하고 있는 선사로 꼽히고 있으며, 해운동맹은 내년 3월에 현재 ‘2M’과의 전략적 협력관계가 해지되고 노선이 늘어난 ‘디 얼라이언스’ 해운동맹에 편입될 예정이다.

이어 배 사장은 미국 현지에서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almart)를 비롯해 온라인 상거래 회사 아마존(Amazon), 가정용 건축자재 유통회사 홈디포(Home Depot), 종합유통·제조·판매기업 타깃(Target) 등 주요 화주를 만날 계획이라고 현대상선은 소개했다.

배 사장은 "급변하는 시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다각도로 수립해 달라"며 "남은 기간 환경규제, 새 얼라이언스 체제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새로운 시작과 도약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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