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조치 철회와 함께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기를 희망"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아프리카 3국을 방문중인 강경화 장관이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일본의 보복 무역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장관은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이날 늦은 밤 약 15분간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 방한 결과와 한반도 및 한일 관계를 포함한 지역 정세 등 다양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계기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이 성사되어 북미 실무협상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동 방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점을 평가했다.
또 한미동맹의 발전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투트랙 방침에 입각한 미래지향적 대일 관계 발전 의지를 견지해 왔음을 강조하고, “일본의 무역제한 조치가 우리 기업에 피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교란시킨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 기업은 물론 세계 무역 질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바, 이는 한일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 및 한미일 3국 협력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를 표명키도 했다.
이어 강 장관은 “우리 정부로서는 일본의 이번 조치 철회와 함께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일본과의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특히 양 장관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방콕에서 개최 예정인 ARF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다시 만나 북핵문제 및 한미동맹 발전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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