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1일 이해찬 대표가 제안한 대통령과 여야5당 대표 회동에 대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거부하자 “국익 수호에 여야가 따로 없다”고 꼬집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일각서 정부의 노력을 폄훼하고 우리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를 보여 대단히 유감스럽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당 태도가 매우 안타깝다”며 “지금은 일본 보복에 맞서 힘과 지혜를 한데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주관한 포럼에서 ‘정치 외교 실패가 원인’, ‘보여주기식 대응’ 등 어처구니없는 발언들이 소개돼 개탄스럽다”며 “엄중한 경제 외교 현장에서 이같은 발언들은 정부의 외교 협상력과 국익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정부를 향한 무책임한 비난을 자제하고 정부 외교 협상력 강화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대승적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똘똘 뭉쳐 힘을 모은다면 일본의 부당한 도발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될 것”이라며 “민주당도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민관정차원의 협력을 해나가고 의회 차원의 외교도 적극 추진해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 체제도 촘촘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긴급 지원 예산을 이번 추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