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백업 선수였던 디보크 오리기와 장기계약 체결했다

리버풀, 디보크 오리기와 장기계약/ 사진: ⓒ리버풀
리버풀, 디보크 오리기와 장기계약/ 사진: ⓒ리버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리버풀이 디보크 오리기(24)와 장기계약을 맺었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리기가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4년 릴 OSC에서 이적한 오리기는 새로운 계약으로 머지사이드에서의 커리어를 연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릴 OSC에서 데뷔한 오리기는 2014년 리버풀로 이적했다. 그러나 첫 시즌 활약이 미비한 사이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 로베르토 피르미누 등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자리를 잃었다.

결국 지난 2017년 볼프스부르크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가 2018-19시즌 다시 돌아왔지만 22경기 7골을 기록하며 여전히 백업 선수에 머물렀다. 오리기는 지난해 세비야, AS 로마, 바이어 레버쿠젠 등의 관심을 받아 떠날 기회가 있었지만 리버풀이 거절했다.

상황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달라졌다. 오리기는 FC 바르셀로나와의 4강 2차전을 포함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주목을 받았다.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는 좋은 옵션이 되었고, 구체적인 계약기간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장기 재계약으로 이어졌다.

클롭 감독은 오리기에 대해 속도가 빠르고 마무리가 좋은 선수로 평가하며 눈여겨보고 있었다. 지난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를 증명하며 앞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계약 후 오리기는 “재계약을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이는 시즌을 앞두고 내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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