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노조 페북에 이종국 사장의 발언 올라와 논란
부산교통공사 관계자 "진위여부 등 추가 확인 필요"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조를 적폐로 표현해 논란이다. (사진 / 부산지하철노동조합 페이스북)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조를 적폐로 표현해 논란이다. (사진 / 부산지하철노동조합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조를 적폐로 표현해 논란이다.

10일 부산지하철노동조합 페이스북에는 이종국 사장의 발언 캡처와 함께 “살다살다 적폐라는 말을 들어본다”며 “합법 파업임에도 840명 직위해제, 노조지도부 해고, 노조간부 중징계로 조합원들을 괴롭혔던 인간들이 할 말인가요?”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들이 올린 캡처에는 이종국 사장은 “대한민국은 국민의 것입니다. 부산은 부산시민의 것입니다”며 “노조의 무리한 요구, 부산시민을 상대로 전쟁을 하자는 것입니다”고 말했다.

문제는 “단호히 막아내야 한다”며 “‘적폐’를 들어내고 정상적으로 돌려놓겠다”는 발언이다.

‘적폐’란 오랫동안 쌓인 폐단을 뜻하는 용어로, 부패 및 비리 등을 일컫는다.

이에 노조는 페북을 통해 “부산시 오고돈 시장과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에게 지금부터 일말의 기대도 하지 않겠다”며 분노했다.

앞서 노조는 임금인상률 1.8%, 신규 채용 규모 550여명을 주장했다.

하지만 사측은 임금동결과 함께 497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쳐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이종국 사장의 발언에 대해 전달을 받았고 진위여부 등의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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