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올 2분기 영업이익 2236억원, 전분기대비 32.4% 감소' 전망

SK이노베이션이 사상 첫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15일 공시했다.ⓒ 뉴시스
SK이노베이션 신린동 사옥.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10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 2분기 매출액 12조8000억원, 영업이익 223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2.4% 감소한 수치다.

IBK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 정유부문이 향후 유가 변동성 확대로 적자를 지속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함영도 연구원은 “미국 정제소가동률 회복과 재고부담으로 휘발유 가격은 하락했고, 동경유 가격도 비수기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면서 “유가하락에 의해 전분기에서 이연되는 재고평가이익도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 연구원은 “화학부문은 PX마진이 전분기 대비 34%하락해 감익을 예상한다”면서도 “최근 화학산업의 부진한 시황과 작년 하반기 PX가격이 과도하게 높았음을 감안하면 현재 마진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 밖에 그는 “윤활부문은 전분기 유가하락과 수요 감소로 악화됐던 실적이 드라이빙 시즌이 다가오며 수요회복, 원재료 투입 래깅효과(원유 도입과 제품 출하 시기 차이에 따른 효과) 발생으로 전년 수준의 이익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함영도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IMO 황함량 규제 방향성이 가시화되고 있고, 싱가폴 중간유분 재고 하락 및 미국 경유 재고 5년평균치를 하회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이 싱가폴 블랜딩유 판매 확대와 2020년 2분기 탈황설비인 VRDS 가동을 통해 시장변화에 대응할 계획인 만큼 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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