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1등 비결 ‘품질 최우선 전략, 고객 혜택 강화, 맞춤형 서비스’
5G B2B 시장 선도…산업 전 영역에서 전방위적인 혁신 추진

SK텔레콤은 확보한 가입자 기반을 바탕으로 B2C·B2B 분야에서 글로벌 5G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 오훈 기자]
SK텔레콤은 확보한 가입자 기반을 바탕으로 B2C·B2B 분야에서 글로벌 5G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SK텔레콤은 5G에서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확보한 가입자 기반을 바탕으로 B2C(기업소비자간거래)·B2B(기업간거래) 분야에서 글로벌 5G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기존 통신 서비스의 중심이 B2C였다면 5G 시대 통신서비스는 B2B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제조업, 공공서비스 등 전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5G B2B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스마트오피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플랜트 ▲스마트시티 ▲의료 ▲물류·유통 ▲미디어 ▲공공안전 등 8대 핵심 B2B 분야에서 5G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공개한 5G 스마트오피스는 SK텔레콤이 가장 앞서있는 분야로, 5G를 통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5G VDI 도킹시스템, VR·AR 가상회의 등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업무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삼성전자, 시스코와 5G 스마트오피스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하반기 정식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산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플랜트, 유통 부문에서는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작년 말 5G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개하며 삼성전자, 지멘스, 보쉬 등 18개 기업·기관과 함께 5G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5G-SFA)에 참여했으며 SK하이닉스 등과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정호 SKT 사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SKT 스마트오피스에서 5G 적용 현장 방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정호 SKT 사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SKT 스마트오피스에서 5G 적용 현장 방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SK텔레콤은 5G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키고 격차를 벌릴 수 있었던 비결을 ▲품질 최우선 전략 ▲고객 혜택 강화 ▲초기 고객군인 ‘헤비 유저’ 맞춤형 서비스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G 초기부터 ‘품질 최우선’을 선언하며 과도한 마케팅을 지양하고 5G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상용화 이후 “고객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5G 품질 및 서비스 완결성을 높이는 데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과도한 경쟁이 아닌 ‘내실 다지기’를 강조한 바 있다.

고객 혜택 강화 전략으로는 타사가 8만원대 요금제를 주로 판매할 때 SK텔레콤은 5G 입문용으로 7만원대 요금제(5GX스탠다드, 월 7만5000원, 200GB)를, 대량사용자에게는 8만원대(5GX프라임, 월 8만9000원, 무제한)에 VR기기 및 콘텐츠를 제공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치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바 있다.

또 초기 5G 고객이 LTE 대비 데이터 사용량이 4~5배 많은 ‘헤비 유저’라는 점을 고려해 헤비 유저들이 선호하는 ▲5G 미디어 콘텐츠 1만 편을 제공하고 ▲5G 기반 e스포츠 멀티뷰 방송 ▲불꽃축제-골프 5G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도 효과를 거뒀다.

SK텔레콤은 VR 등 차세대 미디어 산업이 초기 단계인 만큼 생태계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접근이 매우 용이한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에 5GX관을 별도로 신설, 자사는 물론 KT, LGU+ 5G 고객도 옥수수에서 VR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이는 초기 이용자 기반을 키워 국내 콘텐츠 업체들이 VR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생태계를 빠르게 활성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와 협업해 5G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테마의 전용 서비스와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월 AR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인 ‘나이언틱’과 국내 통신사 독점으로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지난 6월부터 AR 게임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공동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 ‘해리포터 : 마법사연합’은 베스트셀러이자 인기 영화인 ‘해리포터’를 배경으로 하는 위치기반 모바일 AR게임으로, 지난 6월 28일 한국에 출시됐다. SK텔레콤과 나이언틱은 전국 4천 여 곳의 SK텔레콤 대리점에서 특별한 게임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내년 6월 말까지 게임 이용 중 발생하는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G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바꾸고 일반 고객의 소비 행태까지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향후 다양하고 혁신적인 5G 비즈니스 모델을 쏟아내 산업 간 부가가치 창출과 더 나아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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