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문제점 WTO에 지속적 제기...제소 및 필요한 대응 다할 것"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원들이 5일 일본의 경제보복을 항의하는 차원에서 일본제품의 불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원들이 5일 일본의 경제보복을 항의하는 차원에서 일본제품의 불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정부는 처음으로 WTO 상품무역이사회에 참석해 일본의 한국 수출통제 조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10일 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앞서 현지시각으로 8일과 9일 양일간 제네바에서 개최된 WTO 상품무역이사회에 참석, 일본이 1일 발표한 한국 수출통제 조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의 조속한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정부는 WTO 상품무역이사회 개회와 동시에 일본 수출규제 문제를 추가의제로 긴급 상정할 필요성을 의장에게 설명하고 이 건이 이사회 의제화로 채택되는데 큰 힘을 썼다.

더불어 이 자리에서 정부는 일측 수출통제가 WTO협정상 근거가 없는 조치임을 분명히 지적하면서, 일측이 정치적 동기에 의해 이러한 무역제한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명키도 했다.

또 일본이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자유롭고 공정하며, 비차별적이고 투명하며,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인’ 무역환경의 중요성을 주장한지 불과 이틀 만에, 이에 정면으로 반하는 조치를 발표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 관계자는 “일측 조치는 글로벌 밸류체인을 크게 교란해 한국 기업 뿐만 아니라 세계 무역에도 부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강조키도 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WTO 상품이사회에서의 문제제기를 시작으로 국제무역질서의 근간인 WTO에서의 본격적인 대응활동을 전개하고, 여타 국제기구에서도 지속적으로 문제제기 해나갈 계획이다.

또 일측 조치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WTO에서 제기하고, WTO 제소를 비롯해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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