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라인, 교체해야 된다는 방향으로 들어…식구끼리 하지 말고 창밖을 넘어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0일 문재인 정부의 개각 규모나 시점과 관련해 “최소한 8~9개 장관은 바뀔 것 같은데 시기에 대해선 제가 볼 때는 7, 8월 아닐까”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특히 외교안보라인이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 “이낙연 총리가 굉장히 신중하게 말씀하시는 분인데 대답하는 뉘앙스가 상당히 교체해야 된다 하는 방향으로 저는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자기 식구끼리만 하려고 하지 말고 창 안에서만 하지 말고 창밖을 좀 넘어라. 좀 탕평인사를 하도록 문밖을 보고 제 식구끼리 제 식구끼리 하지 말고 북한은 우리 민족끼리 문재인은 우리 식구끼리 이래선 안 된다”며 “보면 또 회전문 인사를 하는데 김수현 정책실장도 보건복지부 장관설이 있다. 처음에는 국토부장관설을 하다 그래가지고 감동을 주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명되면 서울중앙지검장엔 윤대진 검찰국장이 임명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엔 “임명되지 않을 것”이라며 “하마평 신문에 본격적으로 날 때 저하고 윤석열 한 번 통화 해봤다. 만약에 대윤이 검찰총장을 하고 소윤이 검찰국장을 하면 콤비는 잘 맞을 것 같지만 검찰 내부에서나 국민들이 일방적인 수사팀 구성으로 인해서 의혹이 많을 것 같다(고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윤대진 검찰국장도 또 물어봤는데 자기는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면 안 된다, 이렇게 얘기했고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도 내가 검찰총장 되더라도 아마 대진이가 중앙지검장으로 올까요? 그건 아닌 것 같다고 그러면서 부정적인 얘기를 하더라”라며 “그런 얘기를 해서 나는 어떤 경우에도 그 대윤, 소윤이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가진 않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박 의원은 조국 법무부장관설에 대해선 “기용되고 100% 법무부장관으로 온다”며 “차라리 민정수석으로서 경험을 가지고 법무부장관 전면에 나서서 검찰개혁이나 검경수사권 조정 등 문 정부가 바라는 그런 개혁을 완수해 달라. 저는 환영한다”고 낙관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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