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음원사 “이번 사안의 심각성에 공감”

벅스, 플로, 지니 뮤직, 바이브 등 4개 음원 서비스 플랫폼은 9일 ‘공정하고 투명한 디지털 음악 생태계 보존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취지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각 사
벅스, 플로, 지니 뮤직, 바이브 등 4개 음원 서비스 플랫폼은 9일 ‘공정하고 투명한 디지털 음악 생태계 보존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취지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각 사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국내 최대 음원서비스 플랫폼 ‘멜론’이 유령음반사를 만들고 저작권료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4개 플랫폼이 ‘공정하고 투명한 디지털 음악 생태계 보존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취지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벅스(Bugs), 플로(FLO), 지니뮤직(genie music), 바이브(VIBE) 4개 음악 서비스 플랫폼 등 4개 음원 서비스 플랫폼은 9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형언하기 어려운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뢰의 근간이 돼야 하는 정산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한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음원 서비스 플랫폼들이 다년간 노력하며 쌓아온 업계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개 음악 서비스 플랫폼은 저작권을 보호하고 창작자 소비자와 함께 합법적인 유료 음악서비스 시장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그 영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음악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 4개사는 향후 문화체육관광부 및 신탁4단체와 함께 서비스와 정산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방안 수립 및 이행에도 적극 동참하고 서비스 정산에 대한 감사를 포함해 신뢰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검찰은 멜론이 카카오에 인수되기 전 유령음반사를 만드는 방식으로 저작권료를 중간에 일부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압수수색 자료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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