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수요예측, 15일과 16일 공모주 청약 실시…이달 말 상장

이원해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굴삭기 어태치먼트 전문 기업 대모엔지니어링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이원해 대표이사, 최현자 상무, 김태환 과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대모엔지니어링이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현황과 비전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신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올해로 창업 30년을 맞은 대모엔지니어링은 굴착기 탈부착 장비와 특수목적 건설기계 설계·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대모엔지니어링의 어태치먼트 장비는 간단한 탈부착 작업으로 기본 굴착기 기능 외에 ▲대형 빔 절단 ▲타공 ▲도로 파쇄 ▲건물 해체 등을 가능하게 해준다. 평균 굴착기 가격의 약 10%를 추가로 지불하면 기본 기능 외의 활용도가 크게 늘어나는 점에서 건설 현장에서는 필수 장비로 인식되고 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매출의 75%가 수출에서 발생한다. 건설 장비 분야에서 독특한 성장 과정을 거친 것이 눈에 띈다. 우선 내수 성장, 중국 시장 공략, 신흥국 확대라는 제조업의 성장 과정을 전부 따르지 않았다.

창업주인 이원해 대표는 이미 1997년부터 인도 최대 그룹인 타타의 자회사 타타-히타치(TATA-HITACHI)와 손잡으면서 신흥국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최근 인도 정부가 향후 한화 약 1700조원을 인프라 구축에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미 대모엔지니어링이 타타-히타치와 현대건설기계 인도공장을 통해 어태치먼트 분야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시장 선점 효과는 지금부터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전 세계 58개국에 수출하면서도 유수의 글로벌 장비 업체를 파트너를 두고 있다. 매출의 60%가 3곳의 글로벌 파트너를 통해 발생하는 만큼 수익 구조도 견실하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이원해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이원해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대모엔지니어링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로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이원해 대표이사는 “이익 환원과 기존 임직원의 보상이라는 목적도 있지만 사실은 동기 부여 측면이 강하다”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단순 어태치먼트 제조, 설비 업체가 아니라 ‘스마트 솔루션’으로 대표되는 시장 표준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코스닥 상장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최대 112억원을 조달할 예정인 대모엔지니어링의 공모주 수는 총 215만주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4800원부터 5200원 사이다. 오는 9일부터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5일과 16일 청약을 접수한 후 이달 안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신한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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