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행부회의서 최종 결정

과로사사와 사고로 우정노동자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대책으로 집배인력 증원을 촉구하고 있는 우정노동자들. ⓒ우정노동조합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사상 첫 우체국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실제로 파업이 이루어질지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우정노조는 8일 오후 서울 광화문우체국에서 각 지방본부 위원장들이 참석하는 집행부회의를 열어 내일로 예정된 총파업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

우정노조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주말 동안 우정사업본부와 진행한 교섭 결과를 토대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집행부가 우정사업본부와 정부의 중재안을 수용하면 파업 계획은 철회되고 수용하지 않을 경우 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중재안에는 ▲토요 업무를 대신할 위탁 택배원 750명을 포함한 900여 명 인력 증원 ▲내년부터 농어촌 지역부터 주 5일제 시행 ▲우체국 예금 수익을 국고로 귀속시키지 않고 우편사업에 쓰도록 하는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사업본부와 전국우정노동조합은 5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최종 조정회의를 가졌으나 끝내 결렬됐다. 우정본부와 노조 측은 집배원 인력증원, 토요배달 폐지 등 쟁점을 둘러싸고 입장을 좁히지 못했고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우정노조는 계속되는 집배원 사망사고에도 불구하고 우정사업본부가 재정악화를 이유로 집배원 인력충원을 하지 못하고 있자 파업을 선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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