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해운선사인 MSC로부터 2017년 9월 수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크기(2만3000TEU급)의 컨테이너선 ⓒ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크기(2만3000TEU급)의 컨테이너선 ⓒ 삼성중공업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삼성중공업이 세계최대의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건조해 출항했다.

삼성중공업은 스위스 해운선사인 MSC로부터 2017년 9월 수주한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 가운데 첫 번째 선박이 건조돼 출항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선박은 ‘MSC굴슨’이라고 이름지었고, 길이 400m, 폭 61.5m, 높이 33.2m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만 3765개를 한번에 실어나를 수 있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규모를 뜻한다.

20피트 컨테이터 1개의 길이는 약 6.1m로 2만3765개를 일렬로 길게 세우면 총 145km가 된다. 이는 서울에서 대전까지의 거리다.

스마트십 시스템인 ‘에스베슬’을 탑재해 안전과 연료 효율성 등을 높였다. 또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스크러버를 설치해 LNG연료 추진선박으로 개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예인수조 등 각종 시험설비와 우수한 연구인력을 바탕으로 컨테이너선의 대형화를 주도해 왔다”며 “하반기 발주 예정인 2만 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적극적으로 공략해 ‘메가 컨테이너선’시장의 주도권을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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