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000만원 한도...연금 수령액 2배까지 자금 대출 가능
연금 이용자 7년 동안 5만7000명 넘어

8일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기존의 389억 원이던 올해 실버론 예산을 210억 원 더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8일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기존의 389억 원이던 올해 실버론 예산을 210억 원 더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실버론 대출 인기에 210억 원의 예산을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실버론은 만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전·월세 자금,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재해복구비 등의 용도로 1인당 최대한도 1000만 원을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빌려주는 대출이다. 신용등급이 낮아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노출된 고령층의 대출 부담을 줄여주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8일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기존의 389억 원이던 올해 실버론 예산을 210억 원 더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이면 관련 예산이 바닥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실버론 대출의 인기가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실버론은 국민연금 수령액의 2배까지 자금을 빌릴 수 있으며 신청 후 1, 2일 내로 대부금을 받을 수 있다. 이자율의 경우 5년 만기 국고채권 수익률을 토대로 분기별 변동금리로 산정되며 자금을 빌린 사람은 최장 5년 동안 원금 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 가능하다. 거치 기간을 1, 2년으로 설정하면 상환 기간은 최장 7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2012년 5월 실버론 도입 이후 올 5월까지 지난 7년 동안 5만7134명이 2603억 원의 긴급자금을 빌려 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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