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2019 코파아메리카 브라질 우승에 초점 맞춰진 부패한 대회 비난

리오넬 메시, 가리 메델과의 충돌로 레드카드… 2019 코파아메리카 부패 비난하며 시상식도 불참/ 사진: ⓒ게티 이미지
리오넬 메시, 가리 메델과의 충돌로 레드카드… 2019 코파아메리카 부패 비난하며 시상식도 불참/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리오넬 메시(32, FC 바르셀로나)가 2019 코파아메리카를 비판하고 나섰다.

아르헨티나는 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9 코파아메리카 3·4위전 칠레와의 경기에서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의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비록 결승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3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메시는 14년 만에 A매치 레드카드를 받았다. 전반 37분 칠레 주장 가리 메델(베식타스)와 신경전을 벌이던 중 퇴장을 명령받았다. 메시와 메델 모두 판정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메시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 등 불만을 표출했다.

메시는 개최국 브라질과의 준결승 경기에서도 심판의 영향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에 0-2로 패했고, 메시는 당시 심판들을 향해 강하게 항의한 바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메시는 “심판이 과민 반응한 것 같다. 우리에게 옐로카드를 줬으면 충분했을 일이다. 앞서 내가 했던 발언 오늘 판정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부패한 대회의 일부분이 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이번 코파아메리카를 존중하지 않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우리가 결승에 오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부패와 심판진이 팬들에게 축구를 즐길 수 없게 만들었고 망쳐놨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시는 이미 대회가 브라질에 초점이 잡혔다면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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