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최초 3선 시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서 “의정부 가치 높이는 마지막 단계 마무리하고 싶다”
정치인생 3선 시장 마지막 종지부 선언 "퇴임 후 단돈 10만원이 지급되는 직에도 나서지 않고 의정부시민을 위한 봉사의 삶 살겠다"

의정부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중인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고병호 기자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중인 안병용 의정부시장. 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지난 3일 경기 의정부시 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7월 월례조회에서 안병용 시장은 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The G&B city 프로젝트‘ 추진에 대해 다시 한번 되짚으며 집행부 모든 공무원들의 혼신의 노력을 당부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정치 분야의 입지적 인물로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지방선거 당시 정치, 정당 이력 없이 근 30여년 가까운 신한대 행정학 교수직을 박차고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고 시장에 당선된 인물이다.
이러한 안병용 시장은 행정학 교수 출신답게 집행부의 조직개편과 실무행정을 통해 많은 비난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역대 시장 중 가장 의정부시의 경제성, 행정성, 지자체 가치를 높인 시장으로 평가되며 5대, 6대, 7대에 연거푸 당선하는 기염을 토해 낸 시장이다.

안 시장은 그동안 의정부재개발, 경전철, 미군부대 반환부지 활성화, 을지대학과 병원 유치, 문화복합단지 유치, 백석천 복원 등 굵직굵직한 지역현안을 해결하면서 ‘미군부대도시’, 폄하된 ‘부대찌개 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베드타운’에서 ‘생산성 도시’를 일구는 목표를 세워 꾸준히 역대 최대의 투자유치 등을 달성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왕성한 시정활동과 문희상 국회의장 등 화려한 정치인맥과 배경 등을 통해 꾸준히 항간에서는 내년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 출마설, 경기북도 신설과 함께 초대 도지사 출마설, 심지어 정치에 입문하기 전 교수 생활을 했던 신한대 차기총장 내정설 등 다양한 3선 시장 퇴임 후 행보에 대한 예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이 날 기자회견에서 안 시장은 이를 모두 부인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고병호 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고병호 기자

안 시장은 항간의 소문을 모두 일축하며 본인은 퇴임 후 “단돈 10만원이라도 지급되는 직에는 결코 나서지 않겠다” 공언하면서 자신이 시장 초임때부터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세운 시민들의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한 행정적, 경제적 가치 높이기 중 마지막 단계인 ‘도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의정부를 푸르게, 아름답게 하는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퇴임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안 시장에 따르면 의정부시는 도봉산, 수락산, 홍복산, 천보산과 중랑천, 백석천이 흐르는 천해자연을 품고 있는 도시로 미국 뉴욕이나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홍콩처럼 아름답게 도시 속 숲속환경을 가꿔 더 이상 오명의 도시가 아닌 의정부시 그 자체가 아름다움과 관광, 삶의 질이 높아지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의정부시는 향후 3년간 300억 규모의 투자를 통해 도시 랜드마크 구축 및 조형물 설치, 조경, 공원, 숲 만들기 사업, 생활스포츠단지 조성 등을 통해 의정부시민들이 행복해지고 재산가치가 상승하는 생산성 있는 도시를 만들고 퇴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포부와 계획을 프로젝트화 해 그 시동을 건 안 시장은 이 날 월례 조례회에서는 신임 홍기선 부시장을 필두로 신임 국, 과장, 진급자를 포함해 전 공무원들이 힘을 모아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주민이 지켜낸 배려와 나눔의 삶터 흥선행복마을’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안병용 시장은 공직자의 사기진작 격려와 함께 유공 공무원들에게 국무총리 표창장, 경기도지사 표창장, 의정부시장 감사패, 의정부시장 표창장, 의정부시장 상장 등을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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