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구제주지방경찰청장.사진/제주지방경찰청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 사진 / 제주지방경찰청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김병구 신임 제주경찰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인권보호와 절차적 정의 실현을 강조하며 도민 밀착형 현장 중심의 업무를 강조했다.

제주지방경찰청에서 5일 오전에 열린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 취임식에서 김병구 청장은 10여년전 제주해안경비단장 경험을 소개하며 제주 치안을 책임지는 청장으로 부임하면서 갖는 소회와 향후 치안 정책 방향을 밝혔다.

김청장은 특히 ‘안전한 사회’에 대한 국민적 요구와 기대로 범죄예방과 검거라는 전통적 역할을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경찰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인권보호와 절차적 정의’가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의 숙원인 ‘수사구조개혁’과 ‘자치경찰’의 성공을 기원하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만족도를 높이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청장은 부실수사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을 언급하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경찰활동이었는지 자성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부단한 노력으로 도민의 기대에 합당하여 도민 모두가 만족해 할 때까지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도민이 치안에 참여하는 참여치안을 통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제안했다.

김병구 신임청장은 성공적인 제주자치경찰 확대운영과 해안경계 과학화 사업 그리고 제주지방경찰청 신청사 신축사업의 체계적 추진 등을 약속하며, 끝으로 동료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통한 화합하는 제주경찰을 만들자는 당부로 취임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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