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차 조정회의서도 입장차 못 좁혀

과로사사와 사고로 우정노동자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대책으로 집배인력 증원을 촉구하고 있는 우정노동자들. ⓒ우정노동조합
과로사사와 사고로 우정노동자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대책으로 집배인력 증원을 촉구하고 있는 우정노동자들. ⓒ우정노동조합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사상 첫 우체국 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우정사업본부와 전국우정노동조합은 5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최종 조정회의를 가졌으나 끝내 결렬됐다. 우정본부와 노조 측은 집배원 인력증원, 토요배달 폐지 등 쟁점을 둘러싸고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앞서 우정노조는 지난달 25일 조합원 2만8802명중 2만7184명이 참석해 2만5347명(92.8%)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고 “이번 투표 결과는 중노동 과로로 죽어가는 집배원들을 살려달라는 조합원의 열망이 그만큼 뜨겁다는 의미”라며 “노조원의 압도적인 찬성을 받아 오는 7월 9일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우정노조는 계속되는 집배원 사망사고에도 불구하고 우정사업본부가 재정악화를 이유로 집배원 인력충원을 하지 못하고 있자 파업을 선언하게 됐다.

우정노조는 5일 오후 대의원회의를 열고 향후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정노조는 최종 조정회의에서도 노사합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6일 토요배달 거부와 함께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9일 전면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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