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식 집배원

사람들을 가슴을 따뜻하게 해줄 미담이 전해졌다. 집배원이 길 잃은 치매노인을 1시간이나 돌보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진 것.

3월 24일, 정보통신부 홈페이지 ‘장관과의 대화방’에 집배원의 선행을 알리는 사연이 게재됐다. 게시자는 서울 도봉구 창2동에 사는 마 모씨. 마씨가 칭찬한 사람은 서울강북우체국에 근무하는 박종식 집배원이다.

마씨가 올린 사연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 심한 치매증상을 앓고 있는 장모님이 길을 잃고 헤매던 중 박종식 집배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한다. 박종식 집배원은 가족들이 찾으러 갈 때까지 1시간 동안이나 마씨 장모님께 잠바를 벗어 입혀주고, 빵과 우유를 사드리는 등 극진히 보살폈다고 한다.

서울체신청(www.seoul.koreapost.go.kr)은 박종식 집배원을 격려하는 한편, 다른 집배원들에게도 널리 알려 본보기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다음은 게시판에 올려 진 사연 전문이다.

“장모님을 찾아주신 강북우체국 우체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 장모님을 찾아주신 강북우체국 박종식 우체부님께 우선 충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3월 13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집사람이 헬스장에 갔고 집에는 조카와 장모님이 있었는데 조카가 잠든 사이 집에서 나와 거리를 헤멘 일이 있었습니다.

거리를 헤메고 있는 장모님을 발견한 박종식 우체부님께서 장모님께 집 전화번호를 알아낸 후 집으로 연락했고 기다리는 동안 추위에 떨고 있는 장모님에게 자신의 잠바를 입혀주시고 우유와 빵을 사다 드렸습니다.

장모님은 현재 극심한 치매증상을 보이고 계셔 우체부님이 아니었다면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날 우편배달이 많이 남아 있었을 텐데 1시간동안 장모님을 옆에서 지켜주신 박종식 우체부님께 정말로 감사드리면서 박종식 우체부님의 따뜻한 온정과 이야기를 모든 분들께 알려드리기 위해 여기에 글을 써봅니다.

우편배달을 위해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께 존경스러움을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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