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연 로번, 2018-19시즌 종료 후 다른 클럽 이적이 아니라 은퇴 결정

아르연 로번, 바이에른 뮌헨서 현역 은퇴 선언/ 사진: ⓒ게티 이미지
아르연 로번, 바이에른 뮌헨이 마지막… 현역 은퇴 선언/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아르연 로번(35)이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그라운드를 떠난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네덜란드의 전설 로벤이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된 로번은 FC 흐로닝언, PSV 아인트호벤, 첼시,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뛰었다”고 밝혔다.

2018-19시즌 종료 후 로번은 프랭크 리베리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역 은퇴의 의미는 아니며, 다른 클럽에서도 현역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지만 로번의 선택은 은퇴였다.

로번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지난 2000년 흐로닝언에서 데뷔한 로번은 2002년 네덜란드 명문 PSV 아인트호벤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를 받으면서 박지성, 이영표와 함께 뛰기도 했다. 이후 첼시, 레알 마드리드 등을 거쳐 바이에른 뮌헨에서 11년간 뛰었다.

로번은 고국 네덜란드를 포함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리그를 모두 밟아보았고, 각 무대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네덜란드대표팀에서는 2010 남아공아프리카 준우승, 2014 브라질월드컵 3위 등을 함께 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이 만료가 되는 2018-19시즌이 끝나면서 로번은 재계약을 하지 않고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당초 미국이나 중국 등 선택지가 남아있었지만, 로번은 은퇴를 원했다.

한편 은퇴를 선언한 로번은 당분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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