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 매출 ‘안다르’, 당기순이익은 10억에 불과…“공격적 마케팅 탓”
400억 매출 ‘안다르’, 당기순이익은 10억에 불과…“공격적 마케팅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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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점유율·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광고비 많아
기업공개(IPO)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어
배우 신세경이 출연한 안다르 TVC 영상. ⓒ안다르
배우 신세경이 출연한 안다르 TVC 영상. ⓒ안다르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우리나라에서도 레깅스가 ‘애슬레저’(일상복처럼 입는 운동복)로 자리 잡았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3년 4345억원이었던 국내 레깅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6950억원으로 5년 만에 60% 성장했고 그 기세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4일 현재 요가복 브랜드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안다르 9만3700명, 젝시믹스 4만7900명, 뮬라웨어 3만3500명, STL 1만7900명으로 4개 브랜드의 팔로워만 20만명에 육박한다.

특히 신애련 대표가 2015년 창업한 안다르는 가성비 좋은 상품을 앞세워 매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에는 요가복 브랜드 판매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안다르의 매출액은 점점 커져 2015년 8억5300만원에 불과했지만 2016년 66억600만원, 2017년 181억2600만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몸집이 커지고 있는 매출액에 비해 당기순이익은 극히 낮은 수준인데, 2015년 800만원(영업이익률 1.01%), 2016년 4억2700만원(6.46%)을 기록했고 2017년에는 2억7000만원(1.65%)으로 오히려 감소하기도 했다. 게다가 지난해의 재무기록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이에 본지는 안다르와 접촉했고 그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안다르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재무기록이 없는 것에 대해 “개인사업자로 운영되던 안다르는 지난해 10월 ㈜안다르라는 법인을 설립했고 지난해 10월 31일 기준으로 개인사업자로서의 사업 일체를 법인에 사업양수도 했다”며 “따라서 2018년의 실적을 평가함에 있어 개인사업자와 법인의 실적을 합산해야 하며 그 작성 기준(적용하는 회계기준)도 상이하다. 지난해 개인사업자와 법인을 단순하게 합산한 당기순이익은 9억5000만원(당기순이익률 2.8%)”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액에 비해 낮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요가복 시장 점유율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고객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 광고비의 비중이 높다”며 “타사 수준의 광고비를 집행한다고 가정하면 당기순이익률 10%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익잉여금은 2015년말 800만원에서 2018년 10월말(사업양수도 시점) 13억원으로 증가했고 안다르의 외형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채무·차입금이 증가해 2018년 10월말 부채총계는 87억원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상장을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내부에서 아예 말이 안 나온다고는 못하지만 아직 구체화된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걸그룹 ITZY(있지)가 출연한 TVC 영상의 한 장면. ⓒ안다르
걸그룹 ITZY(있지)가 출연한 TVC 영상의 한 장면. ⓒ안다르

안다르는 시장 점유율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해 말 국내 벤처캐피탈을 통해 2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동 벤처투자는 1차 50억원, 2차 170억원으로 나누어 투자성사가 진행되며 네오플럭스, NHN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의 투자기업과 1차로 진행됐던 투자계약을 통해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하고 이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안다르는 기존사업을 더욱 강화해나가며 소비자 지향의 디자인을 개선해나가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향후 목표로 관련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해외 판매망을 개척해나갈 예정이다.

안다르 관계자는 “(법인화가 마무리된) 2019년이 새로 시작하는 해가 됐다”며 “개인사업자로 운영되던 때와 비교하면 아예 다른 방향으로 운영되다보니 올해가 다 지나야 (타사와) 비교할 수 있을만한 데이터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안다르는 시그니처인 Y존 무봉제와 흡습속건 기능으로 제품들에 편리함을 더하고 ‘1원 이벤트’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충성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대전에서 필라테스샵을 운영하고 있는 심모씨(31)는 “안다르는 제품이 매우 편하고 배송도 빠르다. 리뷰 적립 등 혜택도 많아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라며 “타 브랜드는 20만원 이상 구매해야 사업자로 인정해주지만 안다르는 10만원 이상만 구매해도 사업자로 인정해준다. 회원들도 안다르를 많이 입고 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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