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 “원청업체에 내용증명 호소·공정위 제소 등 법적대응”
펌텍코리아 “대금 지급 안 한적 없어…조사 중이라 자세한 답변 어렵다”

4일 코스닥 시장에 첫 진출한 펌텍코리아(대표자 이도훈, 이재신)가 하청업체에 제품을 인계받고도 대금거절 및 거래중단을 했다는 갑질 정황이 제기돼 논란이 될 전망이다.  ⓒ펌텍코리아
4일 코스닥 시장에 첫 진출한 펌텍코리아(대표자 이도훈, 이재신)가 하청업체에 제품을 인계받고도 대금거절 및 거래중단을 했다는 갑질 정황이 제기돼 논란이 될 전망이다. ⓒ펌텍코리아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금일 코스닥 시장에 첫 진출한 펌텍코리아(대표자 이도훈, 이재신)가 하청업체에 제품을 인계받고도 대금거절 및 거래중단을 했다는 갑질 정황이 제기돼 논란이 될 전망이다.

펌텍코리아는 2001년 설립된 플라스틱 성형용기 제조업체로,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1510억 7008만원에 이르는 강소기업이다.

앞서 펌텍코리아는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완료하며 오늘 4일 코스닥 상장을 예고했다.

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 업체들에 화장품 용기를 납품해왔던 펌텍코리아가 코스닥 신규상장에 진입해 성공한 반면, 펌텍코리아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하청업체들은 대금 지급 거절과 납품단가 낮추기 등의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 매체에 따르면, 펌텍코리아에 화장품 용기를 제작해 납품하던 업체 동천은 펌텍코리아가 일방적으로 납품대금을 낮춰 지급하거나 추가 제작비용을 전가시켜 결국 폐업했다고 주장했다.

2016년경 설립돼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폐업신고를 한 동천은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위원회와 펌텍코리아의 원청업체인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CJ올리브영·이니스프리·AHC·네스필러PKG,클리오 등국내 7개 화장품업체들에 피해 사실을 호소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동천이 펌텍코리아를 불공정 하도급 거래 행위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공정위에도 제소해 법적인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인 만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펌텍코리아 관계자는 “해당업체의 대금 청구에 대해 지급하지 않은 적은 없고 갑질 문제제기는 하청업체의 일방적인 주장이다”라며 “현재 공정위 조사에 임하고 있어 자세한 답변은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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