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정의당’에 이해찬, “소통 부족했다는 느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정의당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장 교체에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서로 간에 소통 부족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그분들이 선거법을 개정하려고 하는 취지나 충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정치개혁·사법개혁특별위원회 중 어느 특위의 위원장을 맡을지 고민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미 두 개다 모두 신속처리안건 올라가서 어느 것을 택하는 게 좋을지 견해는 다르겠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번에 정개특위에서 결의를 안 한 것은 선거법이기 때문에 그래도 여야 간 협상은 하고 매듭을 지어야지 (한국당이) 국회에 안 들어와 한 번도 협상을 안했기에 그 상태에서 의결 하는 것은 무리라서 연장하는 쪽으로 방향 잡았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대해 “결국은 강제징용 재판 결과에 대한 보복”이라며 “본인들도 거의 그렇게 말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 문제도 당 차원에서 그리고 의회 차원에서 신중하게 잘 대응해야 한다”며 “이번이 처음이지 끝이 아니란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들리는 바로는 (일본) 참의원 선거 때문이라는 말도 있는데 제가 보기엔 그것만이 아니고 복합적인 노림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 싸움이 이제 시작이지 끝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미국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핵 동결 전제로 인도적 지원과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싱가포르 회담의 첫 번째 사항, 북미 간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는 사안이 형성되는 것”이라며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7월 8월 이쯤에도 한 발짝 더 들어가는 관계가 설정되기 때문에 우리도 남북관계를 정성스럽게 빠르게 추진할 필요 있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서는 “어제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봤는데 비교가 되도 너무 크게 비교된다”면서도 “더 이상 얘기하면 누 될거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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