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명백한 범죄·정치테러…엄정한 처벌 요구”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태극기 자결단’ 명의로 흉기와 협박편지, 죽은 새의 사체가 든 택배가 배달된 것에 대해 정의당은 4일 “공당의 원내대표를 겨냥한 명백한 범죄이자 민주주의와 헌정체제를 더럽히는 정치테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박성 소포를 받은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의에서 “상식을 벗어난 협박에 특별한 감정이 생기기보다는 착잡한 마음”이라고 씁쓸해 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는 어차피 다양한 정치세력이 논쟁과 공방을 하는 곳”이라며 “그러나 어제의 사건은 우리 정치가 그동안 일반적인 정책공방, 정치논쟁을 넘어 색깔론을 덧붙인 증오의 정치를 해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실에 흉기와 협박성 편지, 죽은 새가 든 택배가 배달됐다.ⓒ윤소하 의원실.

이어 “그러한 정치를 만들어오고, 국민들을 선동해 온 정치행태에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한다”며 “아무쪼록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의 품격을 되살리고, 정당한 정책공방이 이뤄지는 수준 있는 국회를 만드는데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정미 대표는 “윤소하 개인을 넘어 정의당과 정의당 지지자 모두에 대한 용서할 수 없는 저급한 협박”이라며 “결코 묵과할 수 없고,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경찰은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로 범죄자를 발본색원해달라”며 “이같은 정치테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정의당은 엄정한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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