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결함 해소한 듯”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 ⓒ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 ⓒ삼성전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의 스크린 결함을 해소하는 등 재설계 작업을 마쳤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는 3일(현지시각) “출시를 연기할 수밖에 없었던 결함이 발견된 갤럭시 폴드를 삼성전자가 2개월에 걸쳐 재설계했다”며 “상용화 마지막 단계에 있지만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초 갤럭시 폴드는 지난 4월 26일 미국 시장에 세계 최초로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시제품을 테스트한 현지 언론의 제품결함 논란이 불거지자 삼성전자는 출시를 잠정 연기했다. 삼성전자는 출시 예정 사흘 전인 4월 23일 갤럭시 폴드 출시를 연기하면서 발표하면서 “수 주 내 출시 일정을 공지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의 최신 버전을 본 사람들은 “이제 화면 보호막이 화면은 물론 베젤까지 덮어 손으로 보호막을 떼어내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힌지(접히는 부분)를 화면에서 약간 위쪽으로 밀어 화면과 평면으로 만들었고 화면을 폈을 때 필름을 더 늘릴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육안으로는 거의 감지할 수 없는 이 돌출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면 중간에 주름이 생길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한편 삼성 갤럭시 폴드의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최근 유럽 매체들과 서울에서 최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갤럭시 폴드의 준비가 끝나기 전에 출시를 밀어붙였다”며 당혹스러웠던 감정을 고백했다.

고 사장은 “폴더블폰에서 뭔가를 놓친 것을 인정하고 현재 복구 중에 있다”며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2000개 이상의 단말을 테스트 중이다. 우리가 생각조차 하지 못한 몇 가지 문제들을 밝혀준 리뷰어들 덕분에 대규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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