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무안 양파 기획특판전 시작으로 의성 마늘 등 본격 추진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국내 한 재래시장의 모습 / ⓒ시사포커스DB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국내 한 재래시장의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서울시는 작황 호조로 양파·마늘 등 농•수산물 가격이 폭락해 시름에 빠진 농가를 돕고자, 판로를 지원하고 소비 캠페인을 시행하는 등 소비 촉진 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7월 양파(20kg)의 도매가격이 작년 대비 33.8% 감소, 깐마늘(20kg)은 작년 대비 24.3% 하락했다. 특히 양파의 경우 올해 1월 1만 2천원대에서 현재 8천원대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이다. 

7월 양파 20kg 도매가격은 8,800원이나 작년 대비 33.8%(1만3,302원) 감소했으며, 깐마늘 20kg은 9만833원으로 작년 대비 24.3%(12만129원) 하락했다.

생산비 조차 나오지 않아 폐기가 속출하고 있는 산지의 농가를 살리기 위해 농•수산물 주산지인 지자체가 각종 소비 촉진 대책을 추진 중이나, 소비 확대을 위해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무너진 농가 경제를 회복하고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가격이 폭락한 농•수산물 기획특판전 개최, 시 차원의 직접 구매와 더불어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소비 촉진 캠페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 상생상회 등을 중심으로 기획특판전을 개최한다. 서울시와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이번 특판전은 시민들에게 품질 좋은 농·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첫 시작은 가격 폭락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전라남도 무안군의 양파인데 3일 지하철 사당역(2호선) 역사 내에서 양파와 양파즙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무안군수, 무안군의회 의장 등도 행사에 함께하여 시민들이 양파 소비 촉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한다.

뒤를 이어 19일~20일 경상북도 의성군의 마늘과 자두 특판전을 지하철 잠실역 및 사당역 역사 내에서 개최한다. 그 밖에 경상북도 영천시와 마늘 특판전, 전라남도 신안군과 천일염 특판전, 경상남도 창녕군과 양파 특판전을 논의 중에 있으며 7월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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