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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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가 3일 나왔다. 부정평가는 긍정평가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지난 30일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비핵화 회동을 한 것에 대한 국민평가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한 결과, ‘지지부진했던 비핵화 협상을 재개시켰으므로 잘했다고 본다’는 긍정평가가 62.7%로 집계됐다.

‘보여주기식 만남에 그쳤으므로 잘못했다고 본다’는 부정평가는 29.0%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8.3%다.

세부적으로 긍정평가는 모든 지역과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최소 절반을 넘거나 최대 90%대 중반을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10명 중 6명에 이르거나 80%를 상회했다.

긍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긍정 95.4% vs 부정 1.2%)과 정의당 지지층(77.3% vs 15.6%), 진보층(82.2% vs 11.3%), 광주·전라(77.1% vs 15.7%)에서 10명 중 7명 전후나 90%대 중반이었고, 바른미래당 지지층(62.6% vs 21.4%)과 무당층(52.9% vs 24.8%), 중도층(64.9% vs 28.7%), 대전·세종·충청(65.5% vs 31.4%)과 서울(65.3% vs 30.7%), 경기·인천(62.2% vs 24.1%), 부산·울산·경남(60.1% vs 33.4%), 대구·경북(53.7% vs 40.9%), 30대(70.3% vs 27.1%)와 40대(70.3% vs 24.5%), 20대(67.8% vs 21.4%), 50대(57.9% vs 32.1%), 60대 이상(52.4% vs 36.3%)에서도 부정평가보다 상당 폭 높았다.

부정평가는 자유한국당 지지층(긍정 9.8% vs 부정 83.2%)과 보수층(37.5% vs 58.5%)에서 60%에 이르거나 8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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