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사장, 유럽 매체들과 인터뷰…“당혹스러웠다” 입장 밝혀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 ⓒ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 ⓒ삼성전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삼성 갤럭시 폴드의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 폴드의 준비가 끝나기 전에 출시를 밀어붙였다”며 당혹스러웠던 감정을 고백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1일(현지시각) 고 사장이 유럽 매체들과 서울에서 최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삼성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와 갤럭시 폴드의 현재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고 사장은 “폴더블폰에서 뭔가를 놓친 것을 인정하고 현재 복구 중에 있다”며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2000개 이상의 단말을 테스트 중이다. 우리가 생각조차 하지 못한 몇 가지 문제들을 밝혀준 리뷰어들 덕분에 대규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략적인 출시 날짜를 묻는 외신 기자들의 질문에는 “시간을 조금만 더 달라”고 즉답을 회피했다.

당초 갤럭시 폴드는 지난 4월 26일 미국 시장에 세계 최초로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시제품을 테스트한 현지 언론의 제품결함 논란이 불거지자 삼성전자는 출시를 잠정 연기했다. 삼성전자는 출시 예정 사흘 전인 4월 23일 갤럭시 폴드 출시를 연기하면서 발표하면서 “수 주 내 출시 일정을 공지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갤럭시 폴드의 출시가 이렇다 할 설명 없이 지속적으로 지연되자 미국 최대 가전유통업체 베스트바이와 미국 3대 통신사 AT&T는 갤럭시 폴드 사전주문을 취소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7일 뉴욕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 언팩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달 안에 갤럭시 폴드가 출시되지 않는다면 이날 갤럭시노트10 등 다른 신제품과 함께 공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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