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경제 보복을 취하고 있는 것 같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기업에 강제징용 보복 조치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본은 국제법을 위반했고 오사카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자유롭고 공정한 비차별적 무역정신을 말했던 일본이 불과 3일 만에 말했던 정신 뒤집고 있다”며 “일본은 2014년 중국과 분쟁 당시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WTO를 찾아 중국의 규제 위반을 호소하고 승소 판결을 받았던 기억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과거를 거울 삼아 한일 관계의 미래에 악수를 두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며 “수출 규제는 (일본) 자국 기업들에게도 큰 부담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반도체 부품 수입처의 다변화를 꾀했듯이 우리도 국산화를 추진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자”며 “우리 기업의 피해가 없도록 모든 지원과 최선의 대응을 해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원내대표는 “반도체 부품 기술 개발과 투자를 늘려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길 바란다”며 “국회에서도 이 난관을 타개해나가는데 입법적 정책·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