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우리은행이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지난 1일 디지털 부문의 경쟁력 제고 및 영업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금융그룹을 ‘은행 안에 은행(BIB, Bank in Bank)’ 형태의 별도 조직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디지털금융그룹에 사업추진의 독립성과 예산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함으로써 디지털 금융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에서다. 

디지털금융그룹은 예산 및 인력 운영, 상품개발 등에 독립적인 권한을 갖고, 핀테크 기업과 오픈API 기반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갈 계획이다.

디지털금융그룹 외에도, 우리은행은 영업력 강화와 수익성 다각화를 위한 부서별 맞춤형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글로벌IB 금융부’를 신설해 글로벌IB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IB 전담 심사 조직을 확대 개편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출 계획이다. 또한, ‘중견기업전략영업본부’를 신설해 중견기업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퇴직연금자산관리센터’는 다양한 자산운용 상품 및 은퇴설계 컨설팅과 함께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출범 이후 이뤄진 우리은행의 첫 대규모 조직개편으로 변화하는 금융환경과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며, “특히, 디지털그룹의 BIB화로 우리은행의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